위에좋은음식 효능 확인 'EBS 명의'

 

 

소화불량, 속쓰림, 메스꺼움 등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 보았을 흔한 증상들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위궤양, 위염, 위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위장 질환은 과식, 불규칙한 식사,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식습관을 개선해야한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등의 식습관 관리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위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여 위장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양배추’가 위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양배추에는 설포라판, 비타민U, 인돌-3카비놀,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위염 개선, 위궤양 치료, 위암 예방 등의 위장 건강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이처럼 위에 좋은 음식인 양배추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양배추즙 등의 제품들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커 하나하나 비교해보고 구매해야한다. 임상 자료를 통해 양배추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들로 품질도 비교해보자.

 

 

(1) 항염 및 위 점막 보호

위에 발생한 염증은 점막을 손상하는데, 양배추에 함유되어있는 설포라판 등의 성분이 염증 발생을 억제하여 점막 보호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부산대학교의 <양배추즙의 인체위암세포(AGS) 성장 억제효과와 HCl-Ethanol로 유발된 흰쥐의 항위염 효과>연구 결과를 보면 염증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양배추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염증 유발 인자(iNOS, COX-2, TNF-α 및 IL-1β)의 발현이 18% 감소하여, 위 점막 손상은 46% 억제되었다.

 

(2) 위궤양 치료

스탠포드 의대 가넷 체니 박사는 위궤양 환자 65명에게 3주동안 양배추즙을 먹인 결과, 환자 중 96%(62명)이 완치되었다고 밝혔다.

 

(3) 위암 예방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기재된 논문<적양배추 추출물이 인체 유방암 세포의 세포사멸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위 암세포에 양배추추출물을 처리했더니 암세포의 증식이 70.2% 억제되어, 양배추가 위암 예방에 효과적임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많은 임상 자료를 통해 위에 좋은 음식인 양배추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양배추즙 등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조 방식, 유기농 원재료 사용 여부 등에 따라 품질 차이가 커 비교해보고 구매해야한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자.

 

▣ POINT01: 제조 방식

대부분의 양배추즙은 원물을 물에 달이는 ‘추출액 방식’으로 제조되는데, 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추출될 뿐 물에 달이고 남은 부산물에 포함된 지용성 성분은 버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녹차의 성분 중 수용성은 30%에 불과해 물에 우려 마실 경우 나머지 70%의 지용성 성분은 섭취할 수 없다. 비타민의 경우에도 수용성 비타민(B, C 등)과 지용성 비타민(A, D, E, K등)으로 나뉘며, 수용성은 모세혈관에서 지용성은 암죽관에서 흡수가 이루어지듯이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의 섭취도 중요하다. 물에 달이고 남은 부산물에 다량의 영양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은 논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를 보면 닭의 사료에 홍삼박(홍삼을 물에 달이고 남은 부산물)을 섞어 먹인 결과, 일반 사료를 먹인 닭보다 총 산란율이 6%, 면역력은 36% 높았다.

 

또 다른 논문 <홍삼추출잔사로부터 항암면역조절 활성을 보여주는 홍삼산성다당체(RGAP)의 분리 및 이화학적 특성>에 따르면 홍삼박의 글루쿠론산 및 갈락투론산 함량은 56.9%로, 홍삼추출물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산성다당체가 함유되어있어 항암에 효과적임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추출액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분말액 방식’으로, 양배추를 통째로 갈아 넣은 만큼 모든 영양 성분을 담아 낼 수 있다. 따라서, 수용성, 지용성 상관없이 양배추 전체의 영양 성분을 얻기 위해서는 분말액 방식으로 제조된 양배추즙을 구매해야한다.

 

▣ POINT02: 분말 크기

양배추를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분말’로 갈아낸 경우 영양성분 체내 흡수율과 유효성분 함량을 모두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제식품과학기술지에 기재된 논문<포도주박 식이섬유의 물리화학적 및 항산화 특성에 대한 미세 분말의 효과>에 의하면 원물을 미세 분말로 갈아낸 결과, 입자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물에 노출 되는 부분이 늘어 수분 흡수율이 전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또한 논문<고려 흑홍삼에 대한 나노기술의 적용: 입자 크기의 감소에 의한 용출률 증가에 관하여>에 따르면 미세 분말로 분쇄한 흑홍삼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일반 분말보다 유효성분 함량이 각각 1.8배, 2.8배 높았다. 즉, 양배추의 영양 성분 체내 흡수율과 유효성분 함량을 모두 높이기 위해서는 미세 분말로 만든 양배추즙을 먹어야 한다.

 

▣ POINT03: 유기농 원재료 사용 여부

 

인체에 장기간 쌓인 농약은 신경계 손상, 암, 불임, 파킨슨병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며, 세척으로도 완전히 제거가 되지 않는다. 식품의약안전처의 자료를 보더라도 소금물, 식초물 등으로 깨끗이 세척한 농산물의 잔류 농약 제거율은 최대 84%에 그친다. 특히,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침투성농약은 농작물 체내 조직까지 스며들어 세척으로는 제거가 거의 불가능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결과적으로, 안전한 양배추즙을 먹기 위해서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살펴본 것처럼 제품마다 품질 차이가 큰데, 많이 팔리는 것 중에선 ‘더작’ 등 일부만 앞선 기준에 모두 해당된다.

 

지금까지 위에 좋은 음식인 양배추의 효능과 양배추즙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시중에는 이 외에도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앞서 설명한 내용을 토대로 비교해가면 좋은 품질의 양배추즙을 고르는 것을 어렵지 않으니, 위 건강을 위해서라도 시간을 조금씩만 투자해 신경 써서 구매하길 바란다. 다음은 화장품에 들어있는 페녹시에탄올, 변성알코올 등의 유해성분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안전한 제품 고르는 방법까지 알아보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