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노니원액, 제품 품질 비교 [JTBC팩트체크]

 

 

[참고문헌]

(2002) 노니 수용액 추출물의 항염 효능에 대한 조사, 웨스턴약리학회지

(2006) 노니 추출물의 주름개선 효과연구, 대한화장품학회지

(2011) 노니 발효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항당뇨 발효 식품, 한국식품연구원

 

 

2000년 전부터 남태평양 폴리네시아인들이 진통제와 항생제로 사용해 왔다고 알려진 ‘노니’에는 프로제로닌, 이리도이드, 폴리페놀 등을 비롯하여 약 140여 가지의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염증 억제, 주름 개선, 항당뇨, 피부 건강 등에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이에 따라 복용이 간편한 유기농노니원액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품질이 낮은 제품도 많기 때문에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임상 논문을 참고하여 노니의 효능을 알아보고 유기농노니원액 등 판매율이 높은 제품을 기준으로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① 염증 억제

웨스턴약리학회지에 실린 <노니 수용액 추출물의 항염 효능에 대한 조사>논문에 따르면 염증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노니 추출물을 투여한 후 노니의 항염에 대한 효과를 관찰한 결과, 부종의 크기가 40% 줄어들었으며 염증 수치는 2배이상 감소했습니다.

 

주름 개선  

대한화장품학회지에 기재된 <노니 추출물의 주름개선 효과 연구>논문을 살펴보면 사람 피부 세포에 노니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피부 탄력에 영향을 주는 콜라겐의 생성이 25% 증가했고 피부의 주름은 2배이상 옅어 졌습니다.

 

항당뇨 효과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발표한 <노니 발효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항당뇨 발효 식품>에 의하면 당뇨병을 유발한 실험 쥐를 노니섭취군과 미섭취군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노니섭취군의 혈당 수치가 미섭취군에 비해 47.1%나 낮았습니다.

 

이와 같이 다수의 논문을 통해 노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유기농노니원액 등 섭취가 편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원가를 낮추기 위해 물을 희석하여 1리터의 제품을 만들 양의 노니로 10리터의 제품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품질이 낮은 제품은 먹으나 마나 한 만큼 가격 보다는 제조 방식이나 원료 등을 주의 깊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지금부터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Point 1☞저온 추출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은 원료를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열에 민감한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다량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조리방법을 달리한 마늘 추출물의 항균 활성>논문을 보면 마늘 에탄올 추출물을 100℃에서 15분간 가열한 결과, 항산화 물질의 항균 활성이 56.7% 감소했으며 20분이상 가열했을 땐 항균 활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대한미용학회지에 게재된 <저온용출법을 이용한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 개선 효과>논문에 의하면 추출 방식에 따른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 개선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열수 추출물의 항산화력이 저온 추출물에 비해 2배이상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처럼 추출하는 과정에서 70~100℃이상의 높은 열을 가해 영양성분이 다량 파괴된 제품은 먹을 필요가 없는 만큼 50℃이하에서 저온 추출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 Point 2☞효소 추출

다음 확인해야 할 사항은 효소 추출 여부입니다.

 

 

위 그림처럼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은 세포벽 안에 갇혀 있는 구조인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단단하게 이루어져있어 분해하기가 극도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 있는 영양성분을 얻기 위해서는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인 셀룰라아제나 펙티나아제 등이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들이 없기 때문에 영양성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하게 됩니다. 이와 달리 초식동물들은 세포벽 분해 효소를 가지고 있어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코끼리나 코뿔소 등의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효소로 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순하게 먹는다고 흡수되는게 아니라 입에서는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서는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듯이 효소의 작용으로 작게 분해되어야 흡수가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들이 저분자가 되어 흡수율이 높아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세포벽을 구성 물질(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은 저마다 분해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고 펙틴질의 분해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려면 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효소의 작용과 관련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계명대학교의 <표고버섯(Lentinus edodes)의 추출조건 및 효소처리에 따른 품질 특성>논문에 따르면 표고버섯 추출물을 효소처리군과 대조군(무처리군)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효소처리군의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대조군에 비해 2배이상 높았습니다.

 

 또 다른 논문<효소 처리한 돈혈 활용 철분분말제제 특성>에 의하면 돈혈 분말에 효소를 처리한 후 생체 이용률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 돈혈 분말의 체내 흡수율이 일반 분말에 비해 2.9배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 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논문을 참고하면 효소를 처리한 포도 추출물의 영양성분의 함량을 확인한 결과, 총 폴리페놀의 함량이 55.7mg%로 가압 추출(31.3mg%)과 열수 추출(39.5mg%)에 비하여 높았으며, 안토시아닌의 함량도 4배나 높았습니다. 즉,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효소(복합효소)로 추출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 Point 3☞유기농 원재료 사용  

마지막으로 유기농 원재료 사용 여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흔히 농작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남아있던 농약이 100% 제거될 거이라고 생각하지만 식약처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수돗물, 소금물, 식초물 등을 이용해 농작물을 씻어내더라도 잔류 농약의 제거율은 최대 84%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제거되지 않은 농약은 체내에 쌓여 ADHD, 조기 치매, 피부 질환, 암, 장기 손상 등을 야기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나아가 최근 사용량이 늘고 있는 침투성농약의 경우에는 식물의 조직 내부 곳곳으로 스며들어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문제가 더욱 심각한 만큼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유기농노니원액을 구입해야 합니다.

 

 살펴본 사항들을 바탕으로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기준에 모두 충족되었습니다.

 

염증 억제, 콜레스테롤 강하, 주름 개선, 다이어트 등 다방면에 효과적이 ‘노니’. 관련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오늘 짚어본 내용을 토대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면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고르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핸드 크림의 가격 및 품질을 브랜드 별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출처-‘오늘의 건강 정보’ 블로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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