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의효능, 검증자료 [KBS생로병사의비밀]

 

[참고 문헌]
(2013) 양배추즙의 인체위암세포(AGS) 성장 억제효과와 HCl-Ethanol로 유발된 흰쥐의 항위염 효과
(2012) 적양배추 추출물이 인체 암세포의 세포사멸에 미치는 영향
(2013) 양배추 추출물의 항산화와 항균 활성


‘양배추’는 세계 3대 장수 식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위장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데, 이 외에도 노화 방지, 유방암 예방, 혈액 순환, 관절 건강, 다이어트, 피부 미용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양배추의효능이 알려짐에 따라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엔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많아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우선 임상 논문을 참고하여 양배추의효능을 알아보고 시중에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을 기준으로 품질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효과 01. 위장 건강 
한국 식품영양과학회지에 기재된 <양배추즙의 인체위암세포(AGS) 성장 억제효과와 HCl-Ethanol로 유발된 흰쥐의 항위염 효과>논문에 따르면 인위적으로 위염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양배추 추출물을 경구 투여한 결과, 염증 유발 인자의 발현이 10~18% 감소했고 출혈성 위 점막 손상은 46%나 억제되었습니다.

 

효과 02. 피부 노화 방지
양배추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A로 합성되어 피부 세포의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실제 <양배추 추출물의 항산화와 항균 활성>논문에 의하면 활성산소를 유발한 세포에 양배추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세포내 활성산소 소거능이 72.69%로 상당히 높았습니다. 

 효능 03. 유방암 예방 
<적양배추 추출물이 인체 암세포의 세포사멸에 미치는 영향>논문을 참고하면 인체 유방암 세포에 양배추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이 64%나 억제되었습니다. 또한 폴란드 국가식품연구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3회이상 양배추를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72%나 낮았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양배추의효능이 많은 논문을 통해 입증되면서 양배추즙 등의 제품을 찾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 파는 저렴한 제품들 중에선 상한 원료를 쓰거나 원액에 물을 희석시켜 원가를 줄이는 경우가 다수 있는데, 이런 먹으나 마나 한 제품들을 열 번 먹기보다는 제대로 만든 제품 한 번 먹는게 건강에 훨씬 좋은 만큼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매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양배추즙을 구입하기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point 1: 저온 추출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즙 제품은 원료를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방식은 열에 약한 영양성분이 대부분 손실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암예방학회지에 게재된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 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논문에 따르면 가열 처리한 케일 녹즙의 영양성분의 파괴율을 확인한 결과, 비타민C의 함량이 66%나 감소했습니다. 

 

또한 대한미용학회지에 실린 <저온용출법을 이용한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 개선 효과>논문을 보면 추출 방식에 따른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에서의 효능을 확인한 결과, 열수 추출물은 저온 추출물에 비해 항산화력이 2배이상 낮았습니다. 이와 같이 높은 열을 가하면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되어 먹을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50℃이하에서 저온 추출한 양배추즙을 구입해야 합니다. 

● point 2: 효소 추출
두번째로 확인해야할 사항을 효소 추출 여부입니다. 

 

위 그림처럼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은 세포벽 안에 갇혀 있는데, 이 세포벽을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단단하게 구성되어있으며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연결되어있기 분해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 있는 영양성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 펙티나아제 등)가 있어야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들이 없어 영양성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합니다. 

반면 초식동물들은 세포벽 분해 효소인 셀룰로오스가 있어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코끼리나 기린 같은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거대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효소로 세포벽을 분해한 후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순하게 섭취만으로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효소의 작용으로 작게 분해되어야 흡수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며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들이 저분자가 되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한 세포벽을 구성하는 물질들은 저마다 분해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는 오직 셀룰라아제에 의해서만 분해되고 펙틴질도 펙티나아제로만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려면 2가지 이상의 효소, 즉 복합 효소로 추출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축산시설환경학회지에 기재된 전북대학교의 <처리방법에 따른 불가사리의 이용률 및 사료적 가치>논문을 살펴보면 불가사리 추출물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칼슘의 소화 흡수율이 효소 처리 전보다 31.6%p나 증가했습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 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연구에 따르면 포도 추출물에 효소를 처리한 뒤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총 폴리페놀의 함량이 효소를 처리하지 않은 추출물에 비해 4배이상 높았습니다. 

 

또 다른 논문<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옥수수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 효소를 처리한 결과, 유리 페놀산 중 페룰산의 함량이 20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와 같이 영양성분의 흡수율과 함량을 높이려면 복합 효소로 추출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 point 3: 유기농 원재료 사용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유기농 원재료 사용 여부입니다. 

 

흔히 농산물에 남아있는 농약은 세척과정에서 모두 제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식약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풋고추, 상추, 파 등의 농산물을 물에 씻어내더라도 잔류 농약의 제거율은 최대 80%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제거되고 남은 농약은 체내에 흡수되어 불임, 암, 장기 손상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더욱이 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침투성농약은 식물의 뿌리나 줄기 등을 통해 조직 내부로 스며들어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문제가 더욱 심각한 만큼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시중에 많이 판매되는 제품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세가지 기준(저온추출, 효소추출, 유기농 원재료 사용)에 부합했습니다. 

물론 시중에는 이 외에도 수많은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지만 오늘 짚어본 내용을 바탕으로 주의 깊게 비교해보면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치약에 들어있는 합성계면활성제가 치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출처-‘건강 지침서’ 블로그 글 <양배추의효능, 검증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