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문헌
01 만성스트레스로 유발된 우울증 동물모델에서 오미자 추출물의 항우울 효과
< Antidepressant-like Effects of Schisandra chinensis Baillon Water Extract on Animal Model Induced by Chronic Mild Stress, 2014>
02 추출조건에 따른 오미자추출물의 항산화 및 혈당 강하에 관한 연구
<A Study of Antioxidative and Hypoglycemic Activities of Omija(Schizandra chinensis Baillon) Extract under Variable Extract Conditions, 2009>
03 오미자 활성성분 DDB의 NF-κB 신호 전달 및 염증물질 발현 조절
<Regulation of Inflammatory Repertoires and NF-κB Signal Transduction by DDB, an Active Compound from Schizandra Chinensis Baillon, 2006>
신맛, 단맛, 짠맛, 떫은맛, 매운맛 다섯 가지를 느낄 수 있다고 이름 붙여진 오미자(五味子)는 라이코펜, 비타민B와 C, 안토시아닌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증상 개선, 당뇨 완화, 항염, 피부미용, 피로회복 등 다방면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오미자엑기스, 오미자즙 등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많기 때문에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우선 임상 논문을 참고해 오미자의 효능을 알아보고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을 기준으로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효능: 갱년기 증상 개선
오미자는 도파민, 가바(GABA), 글루타메이트 신경전달물질을 적절히 조화를 이루게 도와주기 때문에 우울증, 불안 장애, 불면증 등의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한국학의학연구원에서 발표한 <만성스트레스로 유발된 우울증 동물모델에서 오미자 추출물의 항우울 효과>논문에 따르면 인위적으로 우울증을 유발한 실험 쥐를 오미자섭취군과 대조군(비섭취군)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오미자 섭취군의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인 corticosterone의 함량이 대조군에 비해 26%나 낮았습니다.
■효능: 당뇨 완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진행한 <추출조건에 따른 오미자추출물의 항산화 및 혈당 강하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들에게 오미자 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고혈당을 유발하는 효소인 α-Glucosidase의 활성이 57%나 억제되었습니다.
■효능: 항염 효과
중앙대학교 연구팀의 <오미자 활성성분 DDB의 NF-κB 신호 전달 및 염증물질 발현 조절>논문을 보면 염증을 유발한 세포에 오미자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염증 관련 인자인 NO의 생성이 53%나 억제되었습니다.
이처럼 다수의 논문을 통해 오미자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오미자엑기스, 즙 등의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에서는 겉이 무르고 속이 상한 원료를 쓰거나 원액에 물을 희석 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원가를 줄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도 많은데, 이러한 먹으나 마나 한 제품들을 열 번 먹기 보다는 제대로 만든 제품 한 번 먹는게 건강에 훨씬 좋은 만큼 세심하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시중에 많이 팔리는 제품들을 기준으로 오미자즙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첫번째, 저온 추출
시판되고 있는 오미자즙 중 열에 아홉은 원료를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열에 민감한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다량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조리방법을 달리한 마늘 추출물의 항균 활성>논문을 살펴보면 마늘 추출물을 100℃에서 15분간 가열한 결과, 항산화 물질의 항균 활성이 56.7% 감소했고 20분이상 가열했을 땐 항균 활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대한미용학회지에 게재된 <저온용출법을 이용한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 개선 효과>논문을 보면 추출 방법에 따른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에서의 효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열수 추출물의 항산화력은 저온 추출물에 비해 2배이상 낮았습니다.
이처럼 70~100℃이상의 높은 열을 가하면 영양성분이 다량 파괴되어 먹을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50℃이하에서 저온 추출한 제품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 두번째, 효소 추출
그 다음 확인해야할 사항은 효소 추출 여부입니다.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은 위 그림에서처럼 세포벽으로 둘러 싸여 있는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 연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고 분해하기가 극도로 어려운데, 나무나 인삼 등이 단단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러한 강한 성질의 세포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영양성분을 얻기 위해서는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 펙티나아제 등)가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들이 존재하지 않아 영양성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합니다.
반면 초식동물들은 세포벽 분해효소가 있어서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코끼리나 기린 같은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효소로 세포벽을 분해한 뒤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순히 섭취한다고 흡수되는게 아니라 입에서는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서는 단백질이 펩신을 분해하듯이 효소의 작용으로 체내 흡수가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들이 저분자로 변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세포벽을 구성하는 물질들은 저마다 분해 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는 오직 셀룰라아제에 의해서만 분해되고 펙틴질을 펙티나아제로만 분해되는 만큼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려면 2가지 이상의 효소, 즉 복합 효소로 추출해야 합니다. 효소의 작용과 관련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호서대학교 식품공학과의 <탄수화물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배 과피와 과심의 항산화 생리활성 증대 효과>논문을 보면 배 과피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총 폴리페놀의 함량이 효소 처리 전보다 21.9%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효소 처리한 돈혈 활용 철분분말제제 특성>논문을 보면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를 처리하여 돈혈분말을 제조한 뒤 생체 이용률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 효소를 처리하지 않은 일반 돈혈분말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2.9배나 높았습니다.
생명공학회지에 실린 <유산균 발효에 따른 볶은 아마씨 추출물의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 및 항산화 활성>논문을 보면 효소 처리한 아마씨의 영양성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 효소를 처리하지 않은 아마씨에 비해 플라보노이드 및 폴리페놀이 각각 1.2배, 8배나 높았습니다. 즉,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제품 마다 품질 차이가 큰데, 판매율이 높은 오미자즙의 품질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사항에 모두 해당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미자의 효능과 오미자엑기스, 즙 등 관련 제품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오늘 짚어본 내용이 다소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좋은 품질의 오미자즙을 고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아이팟, 버즈 등 시판되고 있는 무선 이어폰을 브랜드 별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출처-‘합리적인 소비의 첫걸음’ 블로그 글<오미자엑기스 효능 및 품질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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