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원액 효능 연구자료 확인<KBS소비자리포트>




다섯 가지 맛(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을 가진 열매로 유기산, 리그난, 칼륨, 칼슘,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을 비롯하여 당뇨 개선, 항암 및 항염, 피부 건강 등 다방면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오미자’.

이러한 오미자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오미자원액, 즙 등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많아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하는데, 먼저 연구 자료를 참고해 오미자 효능을 알아보고 오미자원액, 즙 등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들로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오미자효능(1) 피로회복 효과 
건국대학교 연구팀의 <오미자 추출물 식이가 전신경락마사지로 인한 스트레스 및 피로도 저감화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의하면 실험 참가자들을 오미자섭취군과 미섭취군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오미자섭취군의 피로도를 나타내는 혈중 lactic acid의 농도가 미섭취군과 비교하여 5배나 낮았습니다. 

 



오미자효능(2) 당뇨 개선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추출조건에 따른 오미자추출물의 항산화 및 혈당 강하에 관한 연구>논문을 살펴보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오미자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고혈당을 유발하는 α-Glucosidase 효소의 활성이 57%나 억제되었습니다. 

 


오미자효능(3) 항암 효과 
최보윤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오미자에 풍부한 시잔드린 등의 성분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 방지에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밝혔는데,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게재된 <Schizandrin의 신혈관형성억제에 의한 항암효과>논문에 따르면 인위적으로 암세포를 이식한 실험 쥐에게 오미자의 시잔드린 성분을 투여한 결과, 전이성 폐종양의 발생률이 76%나 감소했습니다. (전이성 폐종양이랑 몸의 다룬 부분에 생긴 악성 종양이 폐에 전이되어 발병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수의 논문을 통해 오미자 효능이 입증되면서 앞서 말했듯이 오미자원액, 즙 등 섭취가 간편한 제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섭취하나 마나 한 제품도 다수 있기 때문에 관련 사항을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여러 제품들 중에서도 판매율이 높은 오미자즙을 기준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Point 01: 저온 추출 
일반적으로 즙을 만들 땐 열수 추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이 경우엔 열에 약한 영양성분들이 대부분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저온 및 고온 살균 사과 주스의 품질 특성>논문에 따르면 살균 온도에 따른 사과 주스의 이화학적 특성과 영양성분 및 기능성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저온살균 주스는 고온살균 주스보다 총 폴리페놀 함량이 15.15%나 높았으며 DPPH 라디칼 소거능(항산화력)도 12.32%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논문<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을 참조하면 비타민용액을처리한 시료를 우유의 가열살균방법에 따라 가열한 후 영양성분의 파괴율을 살펴본 결과 100℃에서 비타민C가 75.14%이상 파괴되었고, 121℃에서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높은 열을 가할 경우 영양성분이 최대 100%까지 파괴되어 활성이 나타나지 않는데, 이러한 제품은 먹을 필요가 없는 만큼 60℃ 이하의 온도에서 ‘저온 추출’한 제품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Point 02: 효소 추출 
효소로 추출했는지에 따라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의 깊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림과 같이 식물 세포는 세포벽이 생리활성물질(영양성분 등)을 둘러 싸고 있는 구조로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고 분해하기가 극도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세포벽 안의 영양성분을 꺼내 흡수하려면 먼저 세포벽을 분해해야 하는데 인체에는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 펙티나아제 등)가 존재하지 않아 영양성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배출하게 됩니다. 반면 초식동물은 세포벽 분해 효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안의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으며 코끼리나 기린 같은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식물 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단순히 섭취한다고 흡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는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서는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듯이 효소 작용을 통해 영양성분을 체내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며 더불어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을 저분자로 만들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 입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세포벽을 구성하는 각각의 성분마다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는 오직 셀룰라아제에 의해서만 분해가 되고 펙틴질은 펙티나아제로만 분해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기 위해선 복합 효소(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전북대학교에서 진행한 <처리방법에 따른 불가사리의 이용률 및 사료적 가치>논문에 의하면 불가사리 추출물을 효소처리군과 대조군(미처리군)으로 나눠 생체이용률을 비교한 결과, 효소처리군의 칼슘 흡수율이 대조군에 비해 31.6%p나 높았습니다. 

 



또한 생명공학회지에서 실린 <유산균 발효에 따른 볶은 아마씨 추출물의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 및 항산화 활성>논문을 참고하면 효소를 처리한 아마씨의 영양성분을 확인한 결과,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의 함량이 각각 1.2배, 8배나 증가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팀의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논문을 보면 옥수수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 효소를 처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옥수수가루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페룰산 함량이 20배나 높았습니다. 즉,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선 2가지 이상의 효소로 추출한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살펴본 것처럼 오미자즙의 품질은 저마다 차이가 큰데 시중에서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의 품질을 확인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기준에 모두 부합했습니다. 

이렇듯 수많은 오미자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오늘 설명한 사항을 토대로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좋은 품질의 오미자즙을 고르는 것이 어렵지는 않으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손상된 피부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마데카소이드’ 성분의 효과를 살펴보고 시판되고 있는 재생 크림 제품들의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출처- ‘생활 정보마당’ 블로그 글 <오미자원액 효능 연구자료 확인> 중

 

  
[참고 문헌] 
- 오미자 추출물 식이가 전신경락마사지로 인한 스트레스 및 피로도 저감화에 미치는 영향 (2014) 
- 추출 조건에 따른 오미자추출물의 항산화 및 혈당 강하에 관한 연구 (2009) 
- Schizandrin의 신혈관형성억제에 의한 항암효과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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