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문헌]

<당뇨병 환자의 식후 고혈당증 관리에 대한 양파의 효과>

<비만유도 흰쥐에 대한 양파의 항비만 효과, 2010>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2002)>

  

‘서양에서 들어온 파’라는 뜻의 ‘양파’에는 퀘르세틴, 알리인, 비타민, 폴리페놀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당뇨 완화, 항비만, 지질대사 개선, 고혈압 완화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양파의효능이 알려지면서 양파즙 등 복용이 간편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많기 때문에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우선 임상 논문을 참고해 양파의효능을 살펴보고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을 기준으로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1) 당뇨 완화

일본 사이토 요시미 박사의 <당뇨병 환자의 식후 고혈당증 관리에 대한 양파의 효과>논문에 따르면 22명의 당뇨 환자들에게 4주간 양파즙을 복용시킨 결과, 혈당 수치가 평균 39%나 감소했습니다.  

  

(2) 항비만 효과

양파는 항비만에도 효과적인데, 제주대학교 연구팀의 <비만유도 흰쥐에 대한 양파의 항비만 효과>논문에 의하면 고지방식이로 비만을 일으킨 실험 쥐를 양파음료섭취군과 대조군(비섭취군)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양파음료섭취군의 지방세포 크기는 대조군에 비해 43%나 작았습니다.

 

 (3) 지질대사 개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30여명의 고지혈증 환자들에게 양파를 4주간섭취시킨 결과, 총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의 수치가 각각 5.4%, 5.5%나 감소했으며 중성지방 수치도 14%나 감소해 양파가 지질대사개선에 효과적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양파의효능이 알려지면서 양파껍질차나 양파즙 등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선 원가를 낮추기 위해 상한 원료를 사용하거나 1리터의 제품을 만들 양의 양파에 물을 희석하여 10리터의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있는데, 이러한 품질이 낮은 제품은 먹으나 마나 한 만큼 가격보다는 제조 방식이나 원재료 등을 세심하게 확인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제품을 구매하기전에 확인해야할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Point 01: 저온 추출

대부분의 즙 제품은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열에 민감한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다량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조리방법을 달리한 마늘 추출물의 항균 활성>논문에 의하면 마늘 추출물을 100℃에서 15분간 가열한 결과, 항산화 물질의 항균 활성이 56.7% 감소했고, 20분이상 가열했을 때는 항균 활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논문<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논문에 따르면 비타민용액을 처리함 시료를 121℃에서 15분간 가열한 결과 비타민A(트랜스-레티놀 아세테이트)는 52.44% 파괴되었고, 비타민C(L-아스코르브산)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열을 가하면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되어 먹을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50℃이하에서 저온 추출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Point 02: 효소 추출

효소 추출 했는지에 따라 영양성분의 함량 및 흡수율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의 깊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위 그림에서처럼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은 세포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매우 단단합니다. 또한 원섬유들끼리 교차연결되어 있어 분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나무나 인삼 등이 단단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러한 강한 성질의 세포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안에 있는 영양성분을 흡수하려면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인 셀룰라아제, 펙티나아제 등이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들이 없어 영양성분을 흡수하지못하고 배출하게 됩니다. 이와 달리 초식동물들은 세포벽 분해 효소인 셀룰라아제가 있어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으며 코끼리, 기린, 하마 등의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거대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효소로 세포벽을 분해한 뒤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순히 섭취한다고 흡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는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서는 단백질이 펩신을 분해하듯이 효소의 작용으로 영양성분이 작게 분해되어야 흡수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며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들이 저분자가 되어 흡수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세포벽을 구성하는 물질들은 저마다 분해 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고 펙틴질의 분해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2가지 이상의 효소(복합 효소)를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계명대학교 식품보건학부 소속 정용진 연구팀의 <효소 처리한 돈혈 활용 철분분말제제 특성>논문에 따르면 돈혈 분말에 효소를 처리한 후 생체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효소를 처리하지 않은 일반 분말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2.9배나 높았습니다. 

한국생명공학회지에 게재된 <세포벽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연잎 추출물의 항산화 및 tyrosinase 저해 활성>논문에 따르면 연잎 추출물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총 폴리페놀의 함량이 25.5%나 증가했으며 황기 유효성분(칼리코신, 포르모노네틴)의 함량도 5배나 증가했습니다.

 

 또 다른 논문<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탄수화물 가수분해 효소를 처리한 결과,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옥수수가루에 비해 페룰산 함량이 20배나 높았습니다. 즉,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을 모두 높이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효소(복합 효소)로 추출한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Point 03: 유기농 원재료 사용 여부

마지막으로 확인해야할 사항은 유기농 원재료 사용 여부입니다.

 흔히 농산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농약이 완전히 제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식약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돗물, 식초물, 소금물 등으로 농산물을 씻어내더라도 잔류 농약의 제거율은 최대 85%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제거되고 남은 농약은 체내 흡수되어 암, 장기 손상, 우울증, 불임 등 각종 부작용을 야기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더욱이 최근 사용량이 늘고 있는 침투성농약은 식물의 뿌리, 줄기 등을 통해 조직 내부로 스며들어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문제가 더욱 심각한 만큼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양파즙을 골라야 합니다.

 

살펴본 것처럼 제품마다 품질 차이가 큰데, 판매율이 높은 양파즙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기준에 부합했습니다. 물론 시중에는 이 외에도 수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앞서 설명한 세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면 좋은 품질의 양파즙을 고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시간을 조금씩만 투자해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환절기 피부 보습을 위해 사용하는 페이스 오일의 주요 성분을 알아보고, 보습력을 높이기 위한 올바른 사용 방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건강 정보마당’블로그 글 <양파의효능, 임상 논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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