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즙효능 및 제품 품질 확인
[참고문헌]
1) <렛트 대상 페닐히드라진 유도 빈혈 증상에 대한 비트 뿌리 추출물의 예방 효능(2014)>
2) <건조비트 추출물의 Cell System에서 항산화 및 항암효과(2009)>
3) <무모 쥐의 피부 장벽 장애 증상에 대한 비트 추출물 경구 섭취의 예방효과(2013)>
철분, 비타민, 미네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항산화 성분(안토시아닌, 리코펜 등)이 풍부해 빈혈 개선, 항암, 피부 건강, 콜레스테롤 강하, 면역력 증진 등에 상당한 효능이 있는 ‘비트’.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비트즙 등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저마다 품질 차이가 커 주의 깊게 확인해보고 구입해야 하는데, 먼저 임상 논문을 참고해 비트즙효능을 살펴보고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제품들을 기준으로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비트즙효능(1) 빈혈 개선
생약학회지에 실린 <렛트 대상 페닐히드라진 유도 빈혈 증상에 대한 비트 뿌리 추출물의 예방 효능>논문에 의하면 빈혈 증상을 유도한 실험 쥐에게 비트 추출물을 먹인 결과, 헤모글로빈 농도와 적혈구 수치가 각각 31.54, 35.14% 증가했습니다. (헤모글로빈이나 적혈구 수치가 감소할 경우 빈혈 증상이 유발됩니다. )
비트즙효능(2) 항암 효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게 기재된 <건조비트 추출물의 Cell System에서 항산화 및 항암효과>논문에 따르면 인체 여러암세포에 건조 비트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결장 암세포(HT-29)와 위암 세포(AGS)의 증식률이 각각 65%, 77%나 감소했습니다.
비트즙효능(3) 피부 건강
<무모 쥐의 피부 장벽 장애 증상에 대한 비트 추출물 경구 섭취의 예방효과>논문에 따르면 인위적으로 피부 질환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비트 추출물을 5주동안 섭취시킨 결과, 가려움 및 수분 손실 등의 증상이 43%나 억제되었습니다.
살펴본 것처럼 여러 논문을 통해 비트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앞서 말했듯 비트즙 등 섭취가 간편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많기 때문에 세심하게 확인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Check 01: 저온 추출◁
일반적으로 즙을 만들 땐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열에 약한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기재된 <조리방법을 달리한 마늘 추출물의 항균 활성>논문에 따르면 마늘 추출물을 100℃에서 가열한 결과, 항산화 물질의 항균 활성이 56.7%로 감소했고 20분이상 가열했을 땐 항균 활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논문에 의하면 비타민 용액을 첨가한 시료를 121℃에서 15분동안 가열 처리한 결과 비타민A는 52.44%, 비타민C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된 제품을 먹을 필요가 없는 만큼 열수 추출이 아닌 저온 추출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Check 02: 효소 추출◁
효소를 처리하여 추출했는지에 따라 영양성분 함량 및 흡수율에서 차이가 큽니다.
위 그림처럼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은 세포벽으로 둘러 싸여 있는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단단하게 이루어져있고 원섬유들끼리 소수결합으로 교차연결되어 있어 분해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세포벽 안에 있는 영양성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셀룰라아제, 펙티나아제 등의 세포벽을 분해 할 수 있는 효소가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가 존재하지 않아 흡수하지 못하고 배출하게 됩니다. 반면 초식 동물은 세포벽 분해 효소가 있어 그 안의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코끼리나 기린 같은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거대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이와 같이 세포벽 분해한 후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순하게 섭취한다고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는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위에서는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듯이 효소작용을 통해 체내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들을 저분자로 만들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집니다. 또한 세포벽을 구성하는 각각의 성분마다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다른데, 예를 들어 셀룰로오스는 셀룰라아제에 의해서만 분해가 되고 펙틴질은 펙티나아제로만 분해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세포벽 분해를 위해선 2가지 이상의 효소(복합 효소)로 추출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계명대학교에서 진행한 <효소 처리한 돈혈 활용 철분분말제제 특성>논문에 의하면 돈혈 분말에 단백질 분해 효소를 처리한 후 생체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돈혈 분말의 체내 흡수율이 2.9배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실린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 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논문에 의하면 포도 추출액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안토시아닌 함량이 효소 처리 전보다 4배나 증가했습니다.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따르면 옥수수가루를 효소처리군과 대조군(효소무처리군)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효소처리군의 페놀산 함량이 대조군보다 20배나 높았습니다. 이처럼 영양성분의 함량및 흡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2가지 이상의 효소로 추출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Check 03: 유기농 원재료 사용 여부◁
인체에 장기간 쌓여 우울증, 피부 질환, 불임, 치매, 장기 손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는 ‘농약’.
일반적으로 농산물을 씻어내면 남아있던 농약이 완전히 제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국립농업과학원의 <세척 방법에 따른 잔류농약 제거율>자료를 살펴보면 농산물을 수돗물, 중성세제 등으로 세척하더라도 제거되는 농약의 비율은 최대 75%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사용량이 급증한 침투성농약은 식물의 조직 내부까지 깊숙하게 스며들어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위험성이 더욱 높은 만큼 안전하게 제품을 섭취하기 위해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제품인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이와 같이 비트즙의 품질은 저마다 차이가 큰데,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의 품질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사항에 해당되었습니다. 시중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오늘 짚어본 사항들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면 좋은 품질의 비트즙을 고르는게 그리 어렵지 않으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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