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노니원액 효능 및 품질 비교[EBS명의]

 

 

노니의 항염, 피부 건강, 항균, 당뇨 예방, 고혈압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유기농노니원액, 노니즙 등의 섭취가 간편한 제품들의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노니분말 및 환 등의 제품에서 쇳가루가 다수 검출되어 전량 회수하고 폐기하는 논란이 있던 만큼 구매 전 홈페이지나 상세페이지에서 금속이물성적서를 꼭 확인해야 하며 제품 자체의 품질을 세세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연구 자료를 통해 노니의 효능을 알아보고 유기농노니원액, 노니즙 등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들을 기준으로 품질을 비교해보겠습니다. 

 

[1] 항염 효과에 효과적입니다. 
웨스턴약리학회지에 기재된 <노니 수용액 추출물의 항염 효능에 대한 조사>논문에 따르면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발한 실험 쥐를 노니섭취군과 대조군(비섭취군)으로 나눠 노니의 항염에 대한 효능을 관찰한 결과, 노니섭취군의 부종 크기는 대조군에 비해 40% 작았고 염증 수치는 2배이상 낮았습니다. 

 

 

[2] 피부 건강에 효능이 있습니다. 
대한화장품학회지에 기재된 <노니 추출물의 주름개선 효과 연구>논문에 따르면 실험참가자들의 피부에 노니 추출물을 도포한 결과,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콜라겐의 생성률이 25%나 증가했습니다. 

 

 

[3] 염증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노니에는 안트라퀴논 등의 성분이 풍부해 항균에도 상당히 효과적인데,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진행한 <노니 추출물의 항균 및 항산화 효과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황색포도상구균, 농녹균 등의 세균에 노니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세균의 성장률이 38%나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여러 논문을 통해 노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기농노니원액, 노니 즙 등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다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관련 제품 중에서도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노니즙을 기준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Check 01: 저온 추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즙 제품을 만들 때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한 암예방학회지에 기재된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 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논문을 살펴보면 케일 녹즙을 20분동안 가열한 결과, 비타민C 함량이 가열 전과 비교하여 66%나 감소했습니다. 

 

또한 한국조리과학회지에 실린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논문에 의하면 비타민용액을 처리한 시료를 100℃에서 가열한 결과 비타민C 함량이 75.14%나 감소했고 121℃에서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파괴된 제품은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열수 추출이 아닌 저온 추출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Check 02: 효소 추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효소추출여부에 따라 영양성분 함량 및 흡수율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의 깊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위 그림과 같이 식물 세포의 영양분(생리활성물질)은 세포벽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단단하게 구성되어있고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분해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세포벽 안에 있는 영양성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 펙티나아제 등)가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가 존재하지 않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하게 됩니다. 이와 달리 초식동물은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인 셀룰라아제를 가지고 있어 그 안의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코끼리나 기린 같은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이와 같이 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입에서는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위에서는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듯이 효소의 작용으로 작게 분해가 되어야 흡수가 가능하며 더불어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들이 저분자가 되어 흡수율이 높아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포벽을 이루는 각각의 성분마다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다른데, 예를 들어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며 펙틴질의 분해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효소(복합 효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관련 논문을 통해 확인해보면 

 

 

호서대학교에서 진행한 <세포벽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연잎 추출물의 항산화 및 tyrosinase 저해 활성>연구에서 연잎 추출물을 효소처리군과 대조군(비처리군)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효소처리군의 총 폴리페놀 함량이 대조군보다 25.5%나 높았습니다. 

 

 

전북대학교의 <처리방법에 따른 불가사리의 이용률 및 사료적 가치>논문에 의하면 불가사리 추출물에 효소를 처리한 후 생체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불가사리 추출물의 체내 흡수율이 31.6%나 높았습니다. 

 

또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실린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 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논문에 따르면 포도 추출물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안토시아닌 함량이 효소 처리 전과 비교하여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을 모두 높이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효소를 처리하여 추출한 제품을 먹어야 합니다. 

 

 

Check 03: 유기농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인체에 장기간 쌓여 불임, 암, 피부질환, ADHD, 파킨슨병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는 ‘농약’. 흔히 농산물을 물에 씻어내면 농약이 모두 제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국립농업과학원의 <세척방법에 따른 잔류농약 제거율>자료를 보면 농산물을 수돗물, 소금물, 중성 세제 등으로 세척하더라도 잔류농약 제거율은 최대 75%에 불과했습니다. 나아가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침투성농약’은 식물의 뿌리, 줄기, 잎으로 통해 조직 내부로 스며들어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더욱 위험한 만큼 안전한 노니즙을 먹기 위해서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제품을 먹어야 합니다. 

 

살펴본 것처럼 노니즙마다 품질 차이가 큰데 시중에서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기준에 모두 부합했습니다.  시중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앞서 설명한 내용을 토대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면 좋은 품질의 노니즙을 고르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참고 문헌- 
1) Preliminary Investigation of the Anti-inflammatory Properties of an  Aqueous Extract from Morinda citrifolia  (Noni) ,  노니 수용액 추출물의 항염 효능에 대한 조사, 2002, 웨스턴약리학회지 
2) Anti-wrinkle Effect of Morinda citrifolia (Noni) Extracts, 노니 추출물의 주름개선 효과연구, 2006, 대한화장품학회지  
3) A Study on Antibacterial and Sulfated Effects of Maca, Noni, Graviola Extracts, 노니 추출물의 항균 및 항산화 효과에 대한 연구, 2016, 동덕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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