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즙효능 및 품질 비교결과 [JTBC팩트체크]
양배추에는 설포라판, 비타민U,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풍부해 위염 개선, 노화 방지, 항균, 피부미용 등에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양배추즙 등의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품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몇가지 사항을 토대로 세심하게 비교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선 임상 논문을 통해 양배추의 효능을 알아보고 시중에서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을 기준으로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양배추즙효능 01] 위염 개선
부산대학교 연구팀의 <양배추즙의 인체위암세포(AGS) 성장 억제효과와 HCl-Ethanol로 유발된 흰쥐의 항위염 효과>논문에 의하면 위염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양배추즙을 섭취시킨 후 위염 개선에 대한 효과를 관찰한 결과, 염증 유발 인자(iNOS, COX-2, TNF-α 및 IL-1β)의 발현이 18% 억제되었고 염증으로 인한 위 점막의 손상도는 46%나 감소했습니다.
[양배추즙효능 02] 노화 방지
양배추에는 폴리페놀, 비타민A, 비타민C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적인데, 신라대학교의 <양배추 추출물의 항산화와 항균 활성>논문에 의하면 양배추의 체내 활성산소 소거능은 72.69%로 매우 높았습니다.
이러한 양배추즙효능이 다수의 논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앞서 언급했듯이 양배추즙 등 섭취가 간편한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다수 있는 만큼 세심하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POINT 01, 저온 추출●
즙을 만들 때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경우 열에 약한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한암예방학회지에 실린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 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논문을 통해 확인해보면 케일 녹즙을 20분간 가열한 결과, 비타민C의 함량이 가열 전보다 66%이상 감소했습니다.
또 다른 논문<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에 의하면 비타민용액을 처리한 시료를 우유의 가열살균법에 따라 121℃에서 15분간 가열한 후 영양성분을 확인한 결과 비타민A는 52.44%, 비타민C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높은 열에 의해 영양 성분이 대부분 파괴된 제품은 먹을 필요가 없는 만큼 열수 추출이 아닌 50℃이하에서 저온 추출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POINT 02, 효소 추출●
효소추출여부에 따라 영양성분의 함량 및 흡수율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세심하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위 그림과 같이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은 세포벽으로 둘러 싸여 있는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나 펙틴질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연결되어 있어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분해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그 속에 있는 영양성분을 흡수하기 위해선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 펙티나아제 등)가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들이 존재하지 않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하게 됩니다. 반면 초실동물들은 세포벽 분해 효소가 있어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코끼리나 기린 등의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세포벽을 분해한 후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순하게 먹는다고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는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서는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듯이 효소 작용을 통해 작게 분해되어야 흡수가 가능하며 나아가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들이 저분자가 되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 입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세포벽 구성 성분들은 저마다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달라 셀룰로오스의 분해 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고 펙틴질의 분해효소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기 위해선 복합 효소(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축산시설환경학회지에 기재된 <처리방법에 따른 불가사리의 이용률 및 사료적 가치>논문을 보면 효소를 처리한 불가사리 추출물에 생체이용률을 확인한 결과, 칼슘의 소화흡수율이 효소 처리 전보다 31.6%나 증가했습니다.
한국생명고학회지에 기재된 <세포벽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연잎 추출물의 항산화 및 tyrosinase 저해 활성>논문에 의하면 연잎 추출물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총 폴리페놀과 황기의 유효성분(칼리코신, 포르모노네이틴)의 함량이 각각 25.5%, 500%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의하면 옥수수 가루를 효소처리군과 대조군(효소 무처리군)으로 나눠 영양성분의 함량을 비교한 결과, 효소 처리군의 페놀산이 대조군보다 20배나 높았습니다. 이처럼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선 복합 효소로 추출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POINT 03, 유기농 여부●
일반적으로 농약은 농산물을 세척 과정에서 100% 제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식초물, 소금물 등으로 농산물을 깨끗이 씻어내더라도 잔류 농약 제거율은 최대 80%에 불과했는데, 이러한 잔류 농약은 체내 쌓여 불임, 피부병, 치매, 암 등의 각종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최근에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침투성농약은 식물의 뿌리, 줄기, 잎 등을 통해 조직 내부 곳곳으로 스며들어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문제가 더욱 심각한 만큼 안전하게 양배추즙을 섭취하기 위해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살펴본 것처럼 양배추즙은 저마다 품질 차이가 큰데,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기준에 부합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시중에는 다양한 제품들 판매되고 있지만 오늘 짚어본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좋은 품질의 양배추즙을 찾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미스트의 주요 성분에 대해 알아보고, 피부 타입별 제품 고르는 방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블로그’건강 플러스’ 글 <양배추즙효능 및 제품 품질비교>
[참고 문헌]
01 <양배추즙의 인체위암세포(AGS) 성장 억제효과와 HCl-Ethanol로 유발된 흰쥐의 항위염 효과>
02 <양배추 추출물의 항산화와 항균 활성 (2013)>
03 <브로콜리 싹 에탄올 추출물이 고지방식이를 급여한 흰쥐의 콜레스테롤 저하 및 비만 억제효과에 미치는 영향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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