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가루먹는법 및 제품별 품질 비교 [JTBC팩트체크]

 

 

-참고 문헌-

1) 2005, Anti-inflammatory Activity and Phospholipase A2 Inhibition of Noni (Morinda citrifolia) Methanol Extracts<노니 메타놀 추출물의 Phospholiipase A2 억제와 항염증 활성>, 중앙대학교

2) 2011, study on herbal extract on the Noni [Morinda citriforia]<천연식물 노니(Morinda Citriforia) 추출물에 관한 연구>, 2004, 한국생물공학회지

3) 2011, Antidiabetic Fermented Food Containing a Fermented Noni Material and a Producing Method Thereof <노니 발효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항당뇨 발효 식품>, 한국식품연구원

 

 

‘신이 내려준 열매’라고 불리며 프로제로닌, 이리도이드 등의 성분이 풍부해 염증 완화, 항암, 당뇨 개선, 피부미용, 체중 조절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노니’.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노니즙, 노니가루먹는법 및 관련 제품에 대한 높지만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커 주의 깊게 살펴본 후 구입해야 하는데, 우선 연구 자료를 참고해 노니의 효능 및 노니즙, 노니가루먹는법에 대해 알아보고 시중에서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로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1] 염증 완화

노니에는 스코폴레틴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염증 완화에 효과적인데, 중앙대학교의 <노니 메타놀 추출물의 Phospholiipase A2 억제와 항염증 활성>논문을 살펴보면 실험 대상자들에게 노니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염증을 유발하는 인자인 지질과산화의 활성도가 20%이상 감소했습니다.

 

[2] 항암

한국생물공학회지에 기재된 <천연식물 노니(Morinda Citriforia) 추출물에 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DU145(전립선암 세포주)에 노니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암세포의 번식률이 처리 전보다 80%나 억제되었습니다.

 

 

[3] 당뇨 개선

노니는 당뇨 개선에서 효과적인데,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진행한 <노니 발효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항당뇨 발효 식품>연구에 따르면 당뇨를 유발한 실험 쥐를 노니섭취군과 대조군(비섭취군)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노니섭취군의 혈당 수치는 대조군에 비해 47.1%나 낮았습니다

 

이와 같은 노니의 다양한 효능이 논문을 통해 입증되면서 앞서 말했듯 노니즙, 노니가루먹는법 및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저마다 품질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다수 있는 만큼 몇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관련 제품들 중에서도 판매율이 높은 노니즙을 기준으로 제품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heck 01▼ 저온 추출

대부분의 즙 제품을 만들 때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한암예방학회지에 실린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 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논문을 보면 케일 녹즙의 가열 처리에 따른 영양성분의 함량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C 함량이 가열 전과 비교하여 66%이상 감소했습니다.

 

 

또 다른 논문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에 의하면 비타민용액을 처리한 시료를 우유가열살균방법에 따라 살균한 결과 비타민C가 100℃에서는 75.14%, 121℃에서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대부분 손실된 제품을 섭취할 필요가 없는 만큼 열수 추출이 아닌 저온 추출한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Check 02▼ 효소 추출

효소를 처리하여 추출했는지에 따라 영양성분의 함량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의 깊게 확인해 봐야 합니다.

 

 

위 그림과 같이 식물 세포의 영양분은 세포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단단하게 구성되어있고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분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세포벽 속에 있는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세포벽 분해효소가 있어야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들이 존재하지 않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합니다. 반면 초식동물의 경우 세포벽 분해효소를 가지고 있어 그 안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코끼리나 기린 같은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거대한 몸을 유지하는 이유도 이와 같이 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효소가 세포벽을 분해하여 식물 세포의 영양분을 체내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며 더불어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흡수가 잘 되지 않는 고분자 성분이 저분자가 되어 흡수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포벽을 이루는 각각의 성분마다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다른데 예를 들어 셀룰로오스의 분해 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할 수 없고, 펙틴질의 분해 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기 위해선 2가지 이상의 효소(복합 효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표고버섯(Lentinus edodes)의 추출조건 및 효소처리에 따른 품질 특성>논문에 따르면 표고버섯 시료에 효소를 2시간동안 처리한 결과,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2배이상 증가했습니다.

 

 

또한 계명대학교에서 진행한 <효소 처리한 돈혈 활용 철분분말제제 특성>논문에 따르면 효소를 처리한 돈혈 분말의 생체이용률(흡수율)을 분석한 결과, 돈혈 분말의 체내 흡수율이 효소 처리 전보다 2.9배나 증가했습니다.

 

 

한국생명공학회지에 기재된 <세포벽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연잎 추출물의 항산화 및 tyrosinase 저해 활성>논문에 따르면 연잎추출물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총 폴리페놀 함량은 25.5%, 황기 유효성분(칼리코신, 포르모노네틴 등)의 함량은 5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을 모두 고려한다면 2가지 이상의 효소를 처리하여 추출한 제품을 먹어야 합니다.

 

▲Check 03▼ 유기농 여부

 

 

체내에 쌓여 불임, 치매, 암, 장기 손상, ADHD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농약’. 보통 농산물을 물에 깨끗이 세척하면 농약이 100% 제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상추, 들깻잎을 소금물, 식초물 등으로 세척하더라도 제거되는 농약의 비율은 최대 84%에 불과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 사용이 늘고있는 침투성농약의 경우엔 식물의 뿌리, 줄기, 잎을 통해 조직의 내부로 스며들어 세척으로는 제거가 거의 불가능해 더욱 위험한 만큼 안전한 양배추즙을 섭취하기 위해선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처럼 노니즙은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큰데,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들의 품질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기준에 모두 부합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면 좋은 품질의 노니즙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시간을 조금씩만 투자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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