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가루먹는법 및 품질 검증 “KBS 소비자리포트”
-참고 문헌-
1) 2004, Study on herbal extract on the Noni,
천연식물 노니(Morinda Citriforia) 추출물에 관한 연구, 유종수, 한국생물공학회지
2) 2002, Preliminary Investigation of the Anti-nflammatory Properties of an Aqueous Extract from Morinda citrifolia (Noni), 노니 수용액 추출물의 항염 효능에 대한 조사, 웨스턴약리학회지
3) 2011, Antidiabetic Fermented Food Containing a Fermented Noni Material and a Producing Method Thereof, 노니 발효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항당뇨 발효 식품, 한국식품연구원
2000여년전부터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불린 ‘노니’는 폴리페놀, 스코폴레틴, 이리노이드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항염 및 항암, 당뇨 예방, 면역력 증진, 피부 건강 등 다방면에 효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노니즙, 노니가루먹는법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최근 노니분말, 환 제품에서는 쇳가루가 검출되어 전량 회수하는 논란이 있었던 만큼 구매 전 홈페이지나 상세페이지에서 금속이물성적서를 꼭 확인해봐야 하며 제품의 품질을 하나하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임상 논문을 참고해 노니 효능과 노니환, 노니가루먹는법에 대해 알아보고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제품들로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1) 항염 효과
웨스턴약리학회지에 실린 <노니 수용액 추출물의 항염 효능에 대한 조사>논문에 따르면 염증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노니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염증 수치가 2배 감소했고 부종의 크기도 40%나 작아졌습니다.
(2) 항암 효과
한국생물공학회지에 기재된 한국해양대학교의 <천연식물 노니(Morinda Citriforia) 추출물에 관한 연구>논문에 의하면 DU145(전립선암 세포주)에 노니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률이 80%나 감소했습니다.
(3) 당뇨 예방
한국식품연구원의 <노니 발효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항당뇨 발효 식품>자료에 따르면 당뇨를 유발한 실험 쥐를 노니섭취군과 대조군(미섭취군)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노니섭취군의 혈당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47.1%나 낮았습니다.
이처럼 다수의 논문을 통해 노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앞서 언급했듯 노니즙, 노니가루먹는법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많기 때문에 몇가지 사항을 주의 깊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관련 제품 중에서도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노니즙을 기준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CHECK 01: 저온 추출
흔히 즙 제품을 만들 때 원물을 고온에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열에 의해 영양 성분이 다량 파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한미용학회지에 실린 <저온용출법을 이용한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 개선 효과>를 보면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에서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열수 추출물은 저온 추출물보다 항산화 능력이 2배이상 낮았습니다.
또한 한국조리과학회지에 기재된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에 따르면 비타민용액을 처리한 시료를 121℃에서 15분동안 가열한 결과 비타민A는 52.44%, 비타민C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모두 파괴된 제품은 먹을 필요가 없으므로 열수 추출이 아닌 저온 추출한 제품을 먹어야 합니다.
● CHECK 02: 효소 추출
효소를 처리하여 추출했는지에 따라 영양성분 함량 및 흡수율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림과 같이 식물 세포의 영양 성분(생리활성물질)은 세포벽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원섬유(세포질 안에 있는 미세힌 실모양의 조직)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연결되어 있어 매우 단단하고 분해하기가 극도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세포벽 안에 있는 영양성분을 꺼내 흡수하기 위해서는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가 존재하지 않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됩니다. 이와 달리 초식동물은 세포벽 성분(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가 있기 때문에 세포벽을 분해해 그 안의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으며 코끼리나 기린 같은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이처럼 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효소를 통해 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며 나아가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들이 저분자가 되어 흡수율도 월등히 높아집니다. 하지만 세포벽을 이루는 각각의 성분마다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다른데, 예를 들어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며 펙틴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효소(복합효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호서대학교에서 진행한 <탄수화물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배 과피와 과심의 항산화 생리활성 증대효과>연구에 따르면 배과피를 효소처리군과 대조군(미처리군)으로 나눠 영양성분을 비교한 결과, 효소처리군의 총 폴리페놀 함량이 대조군에 비해 21.9%나 높았습니다.
또한 축산시설환경학회지에 실린 <처리방법에 따른 불가사리의 이용률 및 사료적 가치>논문에 의하면 불가사리 추출물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칼슘 소화흡수율이 효소 처리 전과 비교하여 31.6%나 높았습니다.
한국식품과학회지에 기재된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옥수수 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를 처리한 결과, 항산화 물질인 페놀산 함량이 처리 전과 비교하여 20배나 증가했습니다. 즉, 영양성분 함량과 흡수율을 모두 높이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하여 만든 제품을 먹어야 합니다.
● CHECK 03: 유기농 원재료 사용
인체에 장기간 쌓여 불임, 암, 장기 손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는 ‘농약’.
흔히 농산물을 세척하면 농약이 완전히 제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를 보면 풋고추, 상추, 파 등의 농산물을 물에 세척하더라도 잔류농약 제거율은 최대 80%에 불과합니다. 특히,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침투성농약은 식물의 줄기, 뿌리, 잎을 통해 조직 내부로 스며들어 세척으로는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여 더욱 위험한 만큼 안전한 노니즙을 먹기 위해서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살펴본 것처럼 제품마다 품질의 차이가 큰데, 판매량이 높은 제품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세가지 기준에 모두 부합했습니다. 시중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설명한 기준을 토대로 세세하게 비교해가면 좋은 품질의 노니즙을 찾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신경 써서 구매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화장품에 함유되어있는 페녹시에탄올, 변성알코올 등의 유해 성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건강지킴이’블로그 글 <노니가루먹는법 및 품질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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