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즙파는곳 및 품질비교 [JTBC팩트체크]

 

 

 

[참고 문헌]
* The Effect of Red Cabbage Extract on the Apoptosis in Human Breast Cancer Cells
(적양배추 추출물이 인체 암세포의 세포사멸에 미치는 영향, 2013)
* Anti-Platelet, Anti-Hypercholesterolemic and Anti-Oxidant Effect of Ethanolic Extracts of Brassica oleracea in High Fat Diet Provided Rats
(고지방식이 랫트 대상 에탄올 용매 양배추 추출물의 항혈소판, 항콜레스테롤 및 항산화 효과, 2010)
* Total Polyphenol Contents, Flavonoid Contents, and Antioxidant Activity of Roasted-flaxseed Extracts Based on Lactic-acid Bacteria Fermentation
(유산균 발효에 따른 볶은 아마씨 추출물의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 및 항산화 활성, 2018)

 

‘음식 아닌 보약’으로 불리는 양배추에는 설포라판, 비타민U,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위암 예방, 혈액순환 개선, 다이어트, 피부 건강 등 다방면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섭취가 간편한 양배추즙이나 양배추즙파는곳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많기 때문에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우선 연구 논문을 참고하여 양배추의 효능 및 양배추즙파는곳을 알아보고 시판되고 있는 양배추즙의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 효능01: 위암 예방
동아대학교 연구팀의 <적양배추 추출물이 인체 암세포의 세포 사멸에 미치는 영향(2013)>논문에 따르면 위 암세포(AGS)에 양배추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암세포의 활성이 70.2%나 억제되었습니다.

 

 

■ 효능02: 혈액순환 개선
세계응용과학회지에 게재된 <고지방식이 랫트 대상 에탄올 용매 양배추 추출물의 항혈소판, 항콜레스테롤 및 항산화 효과>논문을 참고하면 혈액순환장애를 유발한 실험 쥐에게 양배추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혈액의 흐름을 막는 혈소판 응집이 90%나 억제되었습니다.

 

 

■ 효능03: 다이어트
양배추에는 수분량이 많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데, 일본 비만 전문의 요시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7천여명의 비만 환자들에게 양배추다이어트를 실행하게 한 결과, 환자들 중 93%가 체중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같이 다수의 연구 논문을 통해 양배추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앞서 말한 것처럼 섭취가 간편한 양배추즙 제품이나 양배추즙파는곳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시중에는 겉이 무르고 속이 상한 원재료를 사용하거나 물을 희석시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제품들도 많기 때문에 가격보다는 품질을 확인해 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확인해야할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첫번째, 저온 추출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양배추즙은 원재료를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열에 민감한 영양소(비타민 등)가 대부분 파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한미용학회지에 게재된 <저온용출법을 이용한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 개선 효과>논문에 따르면 추출 온도를 달리한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 개선에 대한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열수 추출물의 항산화력은 저온 추출물에 비해 2배이상 낮았습니다.

 

 

또한 <조리방법을 달리한 마늘 추출물의 항균 활성>논문을 살펴보면 마늘 추출물을 100℃에서 15분동안 가열 처리한 결과, 항산화 물질의 항균 활성이 56.7% 감소했고 20분이상 가열했을 때는 항균 활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을 만큼 항산화 물질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높은 열을 가하면 영양성분이 다량 파괴되어 먹을 필요가 없어지는 만큼 열수 추출이 아닌 50℃이하에서 저온 추출한 제품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 두번째, 효소 추출
그 다음 살펴봐야할 사항은 효소 추출 여부입니다.

 

 

위 그림처럼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은 세포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구조인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분해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따라서 세포벽 속에 있는 영양성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 펙티나아제 등)가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들이 존재하지 않아 영양성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합니다. 이와 달리 코끼리나 기린 같은 초식동물들은 세포벽 분해 효소(셀룰라아제)를 가지고 있어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이와 같이 효소의 작용으로 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순히 섭취만으로 흡수되는게 아니라 입에서는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서는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듯이 효소의 작용으로 작게 분해되어야 흡수가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고분자성분들이 저분자가 되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 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세포벽을 구성하는 물질들은 저마다 분해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고 펙틴질의 분해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려면 2가지이상의 효소인 복합 효소로 추출해야 합니다. 효소와 관련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게재된 <표고버섯(Lentinus edodes)의 추출조건 및 효소처리에 따른 품질 특성>논문을 보면 표고버섯에 효소를 처리한 뒤 영양성분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2배이상 증가했습니다.

 

 

또한 계명대학교 식품보건학부소속 정용진 연구팀의 <효소 처리한 돈혈 활용 철분분말제제 특성>논문에 의하면 돈혈 분말에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를 처리한 결과, 체내 흡수율이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일반 돈혈 분말에 비해 2.9배나 높았습니다.

 

 

생명공학회지에 실린 <유산균 발효에 따른 볶은 아마씨 추출물의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 및 항산화 활성>논문에 따르면 아미씨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의 함량이 각각 1.2배, 8배 증가했습니다. 즉,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복합 효소로 추출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 세번째, 유기농 사용

 

 

 

일반적으로 농작물을 물에 세척하면 남아있던 농약이 100% 제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를 보면 숯담근 물, 식초물, 소금물 등으로 농작물을 씻어내더라도 잔류 농약의 제거율을 80~85%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제거되지 않은 농약은 체내 흡수되어 암, 불임, 피부질환, 알츠하이머, 호르몬 이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합니다. 더구나 최근에 사용량이 늘고있는 침투성농약의 경우엔 식물의 조직 내부까지 스며들어 잔류량이 더욱 많아 위험성이 높은 만큼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처럼 제품의 품질은 저마다 차이가 큰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양배추즙을 비교한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저온추출, 효소추출, 유기농 원재료 등의 기준에 부합했습니다.

수많은 효능이 밝혀진 ‘양배추’, 이에 따라 관련 제품도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지만 앞서 짚어본 내용을 토대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면 좋은 품질의 양배추즙을 고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으니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메이크업 스펀지를 발림성과 밀착력 등을 기준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출처-‘건강 정보마당’ 블로그 글 <양배추즙파는곳 및 품질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