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분말, 즙 제품 품질비교
 


[참고 문헌]
01) The Effects of Schizandra Chinensis Extract Intake on Oxidative Stress and Fatigue Reduction by Meridian Massage, 오미자 추출물 식이가 전신경락마사지로 인한 스트레스 및 피로도 저감화에 미치는 영향(2014), 송정희, 건국대학교
02) Effect of Water Extract of Schisandra Chinensis on Osteoclast Differentiation, 오미자 물 추출물이 파골세포 분화에 미치는 영향(2010), 리연, 원광대학교
03) A Study of Antioxidative and Hypoglycemic Activities of Omija(Schizandra chinensis Baillon) Extract under Variable Extract Conditions, 추출 조건에 따른 오미자추출물의 항산화 및 혈당 강하에 관한 연구(2009), 김순임, 숙명여자대학교


오미자는 비타민B군을 비롯하여 칼슘, 칼륨 등의 무기질과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 관절 건강, 당뇨 완화, 지질대사 개선, 노화 방지 등 다방면에 상당한 효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오미자분말, 즙 등의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 차이가 커 몇가지 사항을 세심하게 확인해봐야 하는데, 우선 연구 논문을 참고해 오미자의 효능을 알아보기 오미자분말, 즙 등 시중에서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로 품질을 비교해보겠습니다. 

 

효능① 피로 해소 
건국대학교에서 진행한 <오미자 추출물 식이가 전신경락마사지로 인한 스트레스 및 피로도 저감화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따르면 실험 대상자들을 오미자 섭취군과 대조군(오미자 비섭취군)으로 나눠 오미자의 피로 회복 효과를 관찰한 결과, 오미자 섭취군의 피로도는 대조군에 비해 5배나 낮았습니다. 

효능② 관절 건강
원광대학교 연구팀의 <오미자 물 추출물이 파골세포 분화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의하면 골다공증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4주간 오미자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파골세포의 분화가 80~90%나 억제되었습니다. 

 

효능③ 당뇨 완화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기재된 <추출 조건에 따른 오미자추출물의 항산화 및 혈당 강하에 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오미자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고혈당을 유발하는 효소인 α-Glucosidase의 활성이 57%나 억제되었습니다. 

이렇듯 다수의 임상 논문을 통해 오미자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미자분말, 즙 등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저마다 품질 차이가 큰 만큼 세심하게 확인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여러 제품들 중에서도 판매율이 높은 오미자즙을 기준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Check 01: 저온 추출 
대부분의 즙을 제조할 땐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열에 약한 영양성분들이 대부분 파괴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실린 <저온 및 고온 살균 사과 주스의 품질 특성>논문에 따르면 살균 온도에 따른 사과 주스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고온살균 사과주스는 저온살균 사과주스에 비해 총 폴리페놀 함량이 15.15%나 낮았고 DPPH 라디칼 소거능(항산화능)은 12.52%나 낮았습니다.  

또한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논문에 의하면 비타민 용액을 첨가한 시료를 100℃에서 가열한 결과 비타민C(L-아스코르브산)함량이 75.14% 감소했고, 121℃에서 15분간 가열했을 때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최대 100%까지 파괴된 제품은 먹을 필요가 없는 만큼 열수 추출이 아닌 저온 추출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 Check 02: 효소 추출 
제조 과정에서 효소추출했는지에 따라 영양성분의 함량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위 그림과 같이 식물 세포의 영양분은 세포벽으로 둘러 싸여 있는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나 펙틴질 등의 성분으로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원섬유들끼리 수소 결합으로 교차연결되어 있어 분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 있는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선 세포벽을 분해 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 펙티나아제 등)이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들이 존재하지 않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됩니다. 이와 달리 초식동물들은 세포벽 분해 효소를 가지고 있어 세포벽 속에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코끼리나 기린 등의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세포벽을 분해한 후 영양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순히 먹는다고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는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서는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듯이 효소 작용을 통해 영양성분을 체내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고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들이 저분자가 되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세포벽을 구성하는 각각의 성분 마다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다른데 예를 들어 셀룰로오스는 오직 셀룰라아제에 의해서만 분해되고 펙틴질은 펙티나아제로만 분해가 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기 위해선 2가지 이상의 효소(복합 효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을지대학교에서 발표한 <적포도(Muscat Bailey A)주 발효 중 효소 처리에 의한 Phenol류 추출 및 색도 변화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포도에 펙틴 분해 복합 효소를 처리한 결과, 총 페놀 함량이 14.5%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게재된 <탄수화물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배 과피와 과심의 항산화 생리활성 증대 효과>논문에 따르면 배 과피에 탄수화물 분해용 복합 효소를 처리한 결과,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배 과피에 비해 총 폴리페놀 함량이 21.9%나 높았습니다.   

전북대학교 연구팀의 <처리방법에 따른 불가사리의 이용률 및 사료적 가치>논문에 따르면 효소를 처리한 불가사리 추출물의 생체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효소 처리 전과 비교하여 칼슘 소화흡수율이 31.6%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을 모두 고려한다면 2가지 이상의 효소로 추출한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이와 같이 제품의 품질은 저마다 차이가 큰데, 판매율이 높은 오미자즙을 확인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 제품만 앞선 사항에 모두 해당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미자의 효능과 오미자분말, 즙 제품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는데, 물론 시중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앞서 짚어본 사항을 하나하나 확인해보면 좋은 품질의 오미자즙을 찾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화장품에 함유되어 있는 페녹시 에탄올, 파라벤, 변성 알코올 등의 유해성분이 피부에 야기하는 부작용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안전한 화장품 고르는 기준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출처-블로그’합리적인 소비 습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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