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환 제품별 품질 비교 [MBC스페셜]

 

 

‘천연 인슐린’으로 불리는 여주는 당뇨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포닌, 비타민C, 베타카로틴, 칼륨 등의 성분이 풍부하여, 항암, 염증 억제, 고혈압 개선 등 다방면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섭취가 간편한 여주환 등의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한 제품도 많아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하는데, 우선 임상 논문을 참고해 여주의 효능을 알아보고 시중에서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을 기준으로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1) 당뇨 완화

여주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카라틴 등의 성분이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하여 당뇨 완화에 효과적인데, 한국응용생명화학회에 기재된 <당뇨 마우스에서 여주발효추출물의 혈당 강하 효능>논문을 살펴보면 당뇨를 유발한 실험 쥐에게 여주 추출물을 4주간 섭취시킨 결과, 혈당 수치가 39%나 감소했습니다.

 

 

(2) 항암 효과

경북대학교에서 진행한 <건여주 추출물의 항암 및 항당뇨 활성 분석>논문에 의하면 인체 간암세포(Hep3B)와 자궁경부암세포(HeLa)에 건여주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률이 각각 71.58%, 90.52%나 감소했습니다.

 

 

(3) 염증 억제

부산대학교 연구팀의 <여주의 RAW 264.7 세포에서의 항염증 효과>논문에 따르면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여주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염증 유발 인자인 NO의 증식이 50%나 억제되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논문을 통해 여주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분말 제품의 경우 가루 날림이 심하여 복용이 불편하고 제조 과정에서 열수 추출한 뒤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서 다시 높은 열을 가하기 때문에 영양성분이 다량 손실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원물을 그대로 가공한 여주환 제품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 역시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커 관련 사항을 토대로 하나하나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Check 01: 건조 방식

대부분의 환 제품은 원물에 70℃이상의 열을 가하는 ‘열풍건조방식’으로 건조하는데, 이 경우 열에 민감한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동결건조방식’은 원물을 영하 40℃이하의 온도에서 급속 냉각시켜 건조하기 때문에 열에 의한 영양성분 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마늘의 화려한 변신, 양념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자료를 보면 건조 방식을 달리한 마늘분말의 영양성분을 비교한 결과, 열풍건조 마늘 분말의 알리인 함량이 동결 건조 분말과 비교하여 63%나 낮았습니다.

 

 

또한 한국조리과학회지에 실린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논문에 따르면 비타민용액을 첨가한 시료를 가열한 결과 비타민C가 100℃에서는 75.14%, 121℃에서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열에 의해서 영양성분이 최대 100%까지 파괴되는데, 영양분이 파괴된 제품을 먹을 필요가 없는 만큼 열풍 건조가 아닌 동결 건조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Check 02: 분말 크기  

환 제품을 만들 때 일반 분말 보다 훨씬 작은 미세 분말을 사용할 경우 영양성분의 흡수율이 증대되는데, 관련 논문<C57BL/6 마우스에서 나노밀 가공된 미세 분말(상황버섯)의 식이 안전성 연구>에 따르면 상황버섯을 미세 분말화 시킨 결과, 입자의 크기가 감소하면서 표면적이 넓어져 추출이 어려운 영양성분이나 기능성 성분의 체내 흡수율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국제과학기술지에 게재된 <포도주박 식이섬유의 물리화학적 및 항산화 특성에 대한 미세 분말의 효과>논문을 보면 포도주박 식이섬유를 미세 분말로 갈아낸 결과, 보수력과 수분유지력이 높아졌으며 팽윤성, 흡유력, 아질산염 이온 흡수력이 이전보다 1.5배나 증가했습니다. 즉, 영양성분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선 일반 분말이 아닌 미세 분말로 만든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Check 03: 부형제 사용 여부   

흔히 환 제품을 제조할 때 분말 간의 결합력을 높여 둥근 형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점성이 강한 찹쌀이나 전분 등의 부형제를 사용하지만 최근 일부 업체에서는 기술의 개발로 찹쌀, 전분 등의 재료를 첨가하지 않는 대신 해당 공간에 영양성분을 채워 넣는 만큼 같은 조건이라면 부형제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살펴본 것처럼 여주환의 품질은 저마다 차이가 큰데,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기준에 부합했습니다.

 

수많은 여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오늘 짚어본 사항들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면 좋은 품질의 여주환을 찾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참고 문헌]

- 당뇨 마우스에서 여주발효추출물의 혈당 강하 효능 (2015)

- 건여주 추출물의 항암 및 항당뇨 활성 분석 (2014)

- 여주의 RAW 264.7 세포에서의 항염증 효과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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