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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오미자 품질 및 영양성분 분석[KBS소비자리포트]

[참고 문헌]

1) The Effects of Schizandra Chinensis Extract Intake on Oxidative Stress and Fatigue Reduction by Meridian Massage, <오미자 추출물 식이가 전신경락마사지로 인한 스트레스 및 피로도 저감화에 미치는 영향(2014)>

2) Anti-proliferative and Pro-apoptotic Activities by Pomace of Schisandra chinensis (Turcz.) Baill. And Schizandrin, <오미자박 추출물 및 시잔드린 성분에 의한 암세포 항성장 및 세포사멸 활성

항염(2018)>

3) The Effect of Schizandra Chinensis Extract intake on In-Blood Lipid by Meridian massage, <오미자 추출물 식이가 (전신경락마사지시) 혈중 지질에 미치는 영향(2015)>

천연강장제라고 불릴 만큼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이 외에도 항암, 지질대사 개선, 당뇨 완화, 노화 방지, 다이어트 등 다방면에서 상당한 효능이 있는 ‘오미자’.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건오미자, 오미자즙 등 관련 제품으로 건강 관리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커 주의 깊게 살펴본 후 구입해야 하는데, 우선 임상 자료를 통해 오미자의 효능을 알아보고 건오미자, 오미자즙 등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제품들로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오미자 효능① 피로 회복

건국대학교 연구팀의 <오미자 추출물 식이가 전신경락마사지로 인한 스트레스 및 피로도 저감화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들을 오미자섭취군과 대조군(미섭취군)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오미자섭취군의 피로도가 대조군과 비교하여 5배나 낮았습니다.

오미자 효능② 항암 효과

생명과학회지에 기재된 <오미자박 추출물 및 시잔드린 성분에 의한 암세포 항성장 및 세포사멸 활성>에 의하면 대장암 세포주(HCT116)에 오미자박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대장암세포의 증식률이 50%이상 감소했습니다.

오미자 효능③ 지질대사 개선

<오미자 추출물 식이가 (전신경락마사지시) 혈중 지질에 미치는 영향>논문을 살펴보면 실험 참가자들에게 오미자 추출물을 꾸준히 복용시킨 결과,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농도가 각각 26%, 38%나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여러 논문을 통해 오미자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앞서 말했듯 최근에는 건오미자, 오미자즙 등 섭취가 간편한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저마다 품질이 천차만별이고 그 중에선 먹으나 한 제품도 많아 세심하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Point 01, 저온 추출◁

흔히 즙 제품을 제조할 땐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열에 의해 대부분의 영양성분이 파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한 암예방학회지에서 발표한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 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논문에 따르면 케일 녹즙을 20분동안 가열한 결과, 비타민C의 함량이 66%나 감소했으며 Lactobacillus 속 유산균은 열에 의해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조리과학회지에 실린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논문에 의하면 비타민용액을 첨가한 용액을 우유의 가열살균방법에 따라 121℃에서 15분동안 가열한 결과, 비타민A는 52.44%, 비타민C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최대 100%까지 파괴되는데,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파괴된 제품은 먹을 필요가 없는 만큼 열수 추출이 아닌 저온 추출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Point 02, 효소 추출◁

효소 추출 여부에 따라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에서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의 깊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위 그림처럼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은 세포벽을 둘러 싸여 있는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고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연결되어 있어 분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세포벽 안에 있는 영양성분을 흡수하기 위해선 셀룰라아제, 펙티나아제 등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들이 존재하지 않아 영양성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하게 됩니다. 반면 초식 동물들은 세포벽 분해 효소를 가지고 있어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코끼리나 기린 같은 동물들이 거대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효소를 통해 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성분이 체내 흡수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며 나아가 이 과정에서 흡수가 잘 되지 않는 고분자성분이 저분자가 되어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세포벽을 구성하는 각각의 성분마다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다른데, 예를 들어 셀룰로오스는 오직 셀룰라아제에 의해서만 분해되고 펙틴질은 펙티나아제로만 분해가 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효소(복합 효소)를 사용해야합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식품영양과학회지에 기재된 <탄수화물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배 과피와 과심의 항산화 생리활성 증대 효과>논문을 살펴보면 배 과피에 탄수화물 분해 효소를 처리한 결과, 총 폴리페놀 함량이 21.9% 증가했습니다.

또한 계명대학교 연구팀의 <효소 처리한 돈혈 활용 철분분말제제 특성>논문에 의하면 돈혈 분말에 단백질 분해 효소를 4시간동안 처리한 결과, 돈혈 분말의 생체 이용률(흡수율)이 2.9배나 증가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한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연구에 따르면 옥수수가루를 효소처리군과 대조군(미처리군)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효소처리군의 유리 페놀산 함량이 대조군에 비해 20배나 높았습니다. 이처럼 영양성분의 흡수율과 함량을 모두 고려한다면 2가지 이상의 효소로 추출한 제품인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처럼 오미자즙은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큰데,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기준에 모두 충족되었습니다.

수많은 오미자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들도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지만 오늘 짚어본 내용을 토대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면 좋은 품질의 오미자즙을 고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니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서클 렌즈 착용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고 자외선차단기능, 산소 투과율 등의 기준을 토대로 제품 고르는 방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습관’ 블로그 글 <건오미자 품질 및 영양성분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