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즙의 인체위암세포(AGS) 성장 억제효과와 HCl-Ethanol로 유발된 흰쥐의 항위염 효과(2013)>

<적양배추 추출물이 인체 암세포의 세포사멸에 미치는 영향 (2013)>

<열풍건조 및 데침 처리에 따른 배암차즈기(Salvia plebeia R. Br. 배추의 일종)의 항산화 및 이화학적 특성 변화(2014)>

 

 

‘양배추’는 위장 점막을 보호해 주는 비타민U와 비타민K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위염, 위궤양, 위암 등 각종 위장 질환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박멸하는데 효과적인 설포라판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항암, 관절 건강 등 다방면에서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섭취가 간편한 양배추즙 등의 제품이나 양배추즙파는곳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제품별로 품질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상한 원료를 사용하거나 물을 희석하는 등의 방식으로 원가를 줄여 만든 양배추즙파는곳도 있는데, 이러한 품질이 낮은 제품들은 먹으나 마나 한 만큼 가격 보다는 어떻게 만든 제품인지를 세세하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먼저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을 기준으로 품질을 비교해보고 효능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저온 추출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서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열에 약한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메틸메티오닌설포늄염화물(MMSC)일명 비타민U는 열에 극도로 민감하기 때문에 열수 추출하면 완전히 파괴되어 그 효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영양성분이 열에 얼마나 민감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메틸메티오닌설포늄염화물은 위에 좋은 제품으로 유명한 카베진**의 주요 성분입니다.)

 

 대한암예방학회지에 실린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 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논문을 살펴보면 케일 녹즙을 20분간 가열한 결과, 비타민C의 함량이 최대 66% 감소했습니다.

 

구례야생화연구소의 <열풍건조 및 데침 처리에 따른 배암차즈기(Salvia plebeia R. Br. 배추의 일종)의 항산화 및 이화학적 특성 변화>논문에 따르면 배추의 일종인 배암차즈기를 96℃에서 3분간 데친 결과, 폴리페놀의 함량이 49% 감소했으며 비타민U는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다량 파괴된 제품은 먹을 필요가 없는 만큼 양배추의 효능을 온전히 얻기 위해서는 50~60℃이하에서 저온 추출한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두번째, 효소 추출

다음으로 확인해야할 사항은 효소 추출 여부입니다.

 

위 그림에서처럼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은 세포벽으로 둘러 싸여 있는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해 분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 있는 영양성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포벽을 분해해야 하는데, 인체에는 세포벽 분해 효소(셀룰라아제, 펙티나아제 등)가 없어 영양성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합니다. 반면 초식동물들은 세포벽 분해 효소(셀룰로오스)를 가지고 있어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코끼리나 기린 같은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효소로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순하게 먹는 것만으로 흡수가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입에서는 아밀라아제(효소)에 의해 탄수화물이 분해되고 위에서는 펩신(효소)에 의해 단백질이 분해되듯이 효소의 작용을 통해 영양성분이 분해되어야 흡수가 된다는 의미이며,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들이 저분자가 되어 체내 흡수율까지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세포벽 구성 물질은 분해 효소가 각기 다른데, 셀룰로오스는 오직 셀룰라아제에 의해서만 분해되고 펙틴질은 펙틴나아제로만 분해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려면 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 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논문을 살펴보면 포도 추출액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총 폴리페놀의 함량이 55.7mg%로 열수 추출물이나 가압 추출물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안토시아닌 함량도 2~4배 높았습니다.

 

또 다른 논문<효소 처리한 돈혈 활용 철분분말제제 특성>에 따르면 돈혈 분말에 단백질 가수분해효소(Thermoase)를 처리한 뒤 생체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철, 아연 등의 무기질 함량이 증가했으며 생체 이용률을 효소 처리 전보다 2.9배나 증가했습니다.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린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따르면 옥수수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를 처리한 뒤 영양성분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 항산화 물질인 페룰산 함량이 20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이 높이기 위해서는 복합효소로 추출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세번째, 유기농 원재료 사용 여부

 

일반적으로 채소를 물에 깨끗이 씻어내면 남아있던 농약이 완전히 제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식약처의 자료에 따르면 수돗물, 숯담근 물, 식초물 등으로 채소를 세척하더라도 잔류 농약의 제거율을 최대 85%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제거되지 않은 농약은 체내에 쌓여 불임, 암, 호르몬 이상, 치매, 피부 질환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더구나 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침투성 농약은 식물의 조직 내부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문제가 더욱 심각한 만큼 안전하게 양배추즙을 먹기 위해서는 유기농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이러한 세가지 기준(저온 추출, 효소 추출, 유기농)을 바탕으로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양배추즙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유기농양배추즙” 등 일부만 앞선 기준에 부합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이 다소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오늘 설명한 기준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찾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추가로 양배추의 효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효능(1) 위장 건강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양배추즙의 인체위암세포(AGS) 성장 억제효과와 HCl-Ethanol로 유발된 흰쥐의 항위염 효과>논문에 따르면 위염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양배추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염증 관련 인자의 발현이 10~18% 감소했으며 위 점막 손상은 46%나 억제되었습니다.

 

효능(2) 항암 효과

<적양배추 추출물이 인체 암세포의 세포사멸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의하면 인체 여러 암세포에 양배추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유방암세포의 증식률이 64% 감소했으며 위암, 혈액암세포의 증식률은 각각 70.2%, 83.9%나 감소했습니다.

 

효능(3) 관절 건강

양배추에 풍부한 설포라판, 비타민K 등은 뼈의 단백질을 유지시켜주고 관절 파괴 유발 효소를 차단하는 등 관절 건강에 효과적인데,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학교 연구팀은 관절염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양배추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실험 쥐에 비해 연골의 파괴율이 43%나 낮았습니다.

 

오늘은 양배추즙 고르는 방법과 양배추즙파는곳 및 효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천연 관절 치료제라고 불리는 보스웰리아에 대해 알아보고 제품 품질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처]‘건강에 대한 모든 것’ 블로그 글 중에서 <양배추즙파는곳, 품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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