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셋

[참고 문헌]

<적양배추 추출물이 인체 암세포의 세포사멸에 미치는 영향 (2013)>

<고지방식이 랫트 대상 에탄올 용매 양배추 추출물의 항혈소판, 항콜레스테롤 및 항산화 효과(2010)>

<양배추 추출물의 항산화와 항균 활성 (2013)>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3대 장수식품’ 중 하나인 양배추는 설포라판, 비타민U, 비타민K, 식이섬유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위암 예방, 혈액순환 개선, 노화방지, 다이어트, 피부 미용 등 다방면에 상당한 효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양배추의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양배추즙 등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하는데, 우선 연구자료를 참고해 양배추의효능을 알아보고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들을 기준으로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1) 위암 예방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폴 탤러리(Paul Talaley)교수는 양배추에 풍부한 설포라판 성분이 위암, 위궤양 등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 박멸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는데, 동아대학교의 <적양배추 추출물이 인체 암세포의 세포사멸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따르면 위 암세포(AGS)에 양배추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률이 70.2%나 감소했습니다.

(2) 혈액 순환 개선

세계 응용과학회지에 실린 <고지방식이 랫트 대상 에탄올 용매 양배추 추출물의 항혈소판, 항콜레스테롤 및 항산화 효과>논문에 의하면 고지방식이로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한 실험 쥐에게 양배추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는 혈소판 응집이 90%나 억제되었습니다.

(3) 노화 방지

양배추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실제 신라대학교에서 진행한 <양배추 추출물의 항산화와 항균 활성>연구를 살펴보면 양배추의 체내 활성산소 소거능은 72.69%로 매우 높았습니다.

이렇듯 양배추의효능이 여러 논문을 통해 밝혀지면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양배추즙 등 섭취가 간편한 제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섭취하나 마나 한 제품도 다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Check 01: 저온 추출

흔히 즙 제품을 만들 때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높은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실린 <조리방법을 달리한 마늘 추출물의 항균 활성>논문을 참고하면 마늘 추출물을 100℃에서 15분간 가열한 결과, 항산화 물질의 항균 활성이 56.7% 감소했고 20분이상 가열했을 때는 항균 활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논문<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에 따르면 비타민용액을 첨가한 시료를 우유 가열 살균 방법에 따라 100℃에서 가열한 결과, 비타민C의 함량이 75.14% 감소했으며 121℃에서 15분간 가열했을 때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70~100℃이상의 높은 열을 가하면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되는데, 영양성분이 깨진 제품을 먹을 필요가 없는 만큼 60℃이하에서 저온 추출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Check 02: 효소 추출

효소로 추출했는지에 따라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세심하게 확인해 봐야 합니다.

위 그림과 같이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생리활성물질)은 세포벽으로 둘러 싸여 있는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나 펙틴질 등으로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어 분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 있는 영양성분을 흡수하기 위해선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인 셀룰라아제나 펙티나아제 등이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가 없어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하게 됩니다. 이와 달리 초식동물들은 세포벽 분해 효소인 셀룰라아제를 가지고 있어 세포벽을 분해한 후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코끼리나 기린, 하마 같은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효소를 통해 세포벽을 분해하고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순히 섭취한다고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는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서는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듯이 효소 작용을 통해 작게 분해되어야 흡수가 가능하며 나아가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들이 저분자가 되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앞서 말한 세포벽을 구성하는 성분들은 저마다 분해되는 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는 오직 셀룰라아제에 의해서만 분해되고 펙틴질도 펙티나아제로만 분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기 위해선 복합 효소(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계명대학교 식품보건학부 정용진 연구팀의 <효소 처리한 돈혈 활용 철분분말제제 특성>논문에 의하면 돈혈 분말에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를 4시간동안 처리한 결과, 돈혈 분말의 생체 이용률(흡수율)이 2.9배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에서 발표한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 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논문을 보면 포도 추출물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안토시아닌 함량이 효소 처리 전보다 4배이상 증가했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팀의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따르면 옥수수가루를 효소처리군과 대조군(무처리군)으로 나눠 영양성분을 비교 분석한 결과, 효소처리군의 페룰산(항산화 물질) 함량이 대조군에 비해 20배나 높았습니다. 이처럼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을 모두 고려한다면 복합 효소로 추출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Check 03: 유기농 원재료 사용

흔히 농산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농약이 완전히 제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발표한 <세척 방법에 따른 잔류농약 제거율>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성세제, 소금물 등으로 농산물을 깨끗이 씻어내더라도 잔류 농약은 75%만 제거될 뿐 나머지는 몸속에 쌓여 호흡기 질환, 피부병, 불임, 암 등의 각종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더욱이 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침투성 농약은 식물의 뿌리, 줄기, 잎을 통해 내부 조직으로 스며들어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문제가 더욱 심각한 만큼 안전하게 제품을 섭취하기 위해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이처럼 양배추즙의 품질은 저마다 차이가 큰데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들을 확인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앞선 기준에 모두 충족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양배추의효능과 관련 제품 고르는 방법까지 알아보았는데,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오늘 짚어본 내용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면 좋은 품질의 양배추즙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메이크업 스펀지(NBR, SBR, 폴리우레탄, 하이드로 등)의 종류를 알아보고, 밀착력과 발림성을 기준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출처-‘건강을 위한 소비 습관’블로그